[공주=충청일보 이효섭 기자]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백제문화제의 격년 개최 수용은 대승적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26일 밝혔다.

김 시장은 백제문화제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최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이사회에서 결정된 2022년 이후 백제문화제 격년 개최 안은 올해 백제문화제와 내년 대백제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제문화제 격년 개최를 찬성하지는 않지만 백제는 웅진과 사비로 나뉠 수 없으며 백제문화제 또한 충남도와 부여군, 공주시가 함께 만들어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더 뻗어갈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부여군의 강한 격년 개최 요구는 물론 올해 백제문화제와 내년 대백제전을 준비해야 하는 촉박한 시간 속에서 불가피하게 2021년까지는 통합 개최하고 그 이후에는 격년 개최하기로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주시는 2022년 이후 격년 개최가 현실화될 경우 백제문화제를 개최하는 않는 해는 소제를 치르고 백제문화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을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전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제기된 백제문화제의 문제점도 개선하겠다"며 "우선 원도심에서도 백제문화제를 치르도록 해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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