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내륙고속도로를 운행하던 버스에서 하차 요구를 한 뒤 차에서 내린 30대 러시아인이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9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면을 달리던 버스에서 러시아인 A씨(39)가 운전기사에게 "차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버스 운전기사는 "한 외국인이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더니, 화가 난 목소리로 수차례 차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갓길에 정차한 버스에서 내린 A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26t 화물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수습을 서행하던 차량을 트럭이 추돌하는 2차 사고도 발생했다.

트럭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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