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44·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청일보] 주변 사람들과 있다가 정치 관련 대화가 나오게 되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진보성향이냐? 보수성향이냐? 또는 어느 당을 지지하고 좋아하냐는 등이다.

44년 인생 지금까지 겪어온 바로는 그놈이 그놈이고 누굴  뽑아도 항상 똑같다.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문뜩 이젠 이런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것은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당선되시는 분들께서는 제발 남을 헐뜯는 일에만 매진하시지 마시고 40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가정의 주축이면서 국가경제의 허리인 40대의 위기는 당사자뿐 아니라 전체 사회 경제에 큰 문제를 가져올 것이다.

40대가 일터에서 밀려나면 중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자녀들이 한창 자라나고 씀씀이도 활발한 40대가 경제적으로 무력해지면 가정이 타격을 받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소비가 줄어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가져올 게 분명하니 40대 실업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 겨울만 찾아오면 매번 새로운 병이 국가에 찾아 오는 것 같은데 선제적 대처로 갈수록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분들을 좀 웃게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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