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조사서 생활물가 전년比
대전 1.5·충남1.0·충북 1.9% ↑
식품은 각각 동결·0.4·0.2% ↑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지역의 지난 달 소비자 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와 신선식품 물가가 모두 올랐으며, 열무와 무 등 농축수산물 일부 품목은 크게 상승했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대전은 0.8%, 충남은 0.7%, 충북은 1.2% 각각 상승했다.

대전지역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 올랐다. 식품은 변동없었고 식품이외는 2.2%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5% 올랐다. 신선어개는 3.7%, 신선채소는 8.2% 오른 반면 신선과실은 7.3%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중 무가 93.1%나 올랐고 열무는 82.5%, 배추가 75%나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품목에서는 시외버스료가 13.5% 올랐다.

충남지역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0.4%, 식품이외는 1.4%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7.4%, 신선채소는 10.6%가 올랐지만 신선과실은 13.5%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중 열무가 142.1% 급등했다. 배추는 80.7%, 무는 74.9%가 올랐다. 공공서비스에서는 택시료가 15.6%, 하수도료가 14.6% 상승했다.

충북지역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식품은 0.2%, 식품이외는 2.8%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14.6%, 신선채소는 8.2% 상승했지만 신선과실은 13.9%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중 열무는 125.3%, 배추는 90.5%, 양배추가 74.8%가 올랐다. 공공서비스에서는 하수도료가 21.0%, 시내버스료가 17.4%, 시외버스료가 13.5% 상승했다.

  정선경 충청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은 "지난 달에는 1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며 "조사 시점이 코로사 사태가 커진 시점을 비켜가면서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이 달에는 코로나 사태로 공업과 서비스 품목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고 수요가 떨어진다고 해서 판매 가격이 금새 떨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어 아직까지는 큰 변동 조짐까지는 느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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