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명절 때 익명으로 쌀을 기부해 온 제천시 용두동 독지가가 이번에는 마스크 구매 비용을 익명으로 기탁했다.

제천시 용두동행정복지센터는 50대 남성 독지가가 지난달 28일 3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남성은 맞춤형복지팀을 찾아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된 어려운 이웃에게 마스크를 사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도 했다.

유기농 쌀을 재배하는 농민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해 추석 때 5㎏들이 쌀 40포를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최부금 용두동장은 "명절 때는 물론 수시로 익명의 선행을 하는 분"이라며 "기부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용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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