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철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장

 

[기고] 유병철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장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심각’으로 격상되고 확진환자가 7천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이 더욱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안감으로 외부 행사 취소와 사람들과의 접촉 및 외출이 줄어들면서 고속도로 교통량은 20%이상, 통행료는 30%이상 감소했으며 휴게소 매출은 무려 70% 가까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인한 국민생활과 소비의 위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차분한 대처와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먼저 국가의 대동맥인 고속도로 건설과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이번사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부문별 특별대책반을 상시 운영하여 휴게시설, 톨게이트, 졸음쉼터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근무자에 대해서는 체열측정, 마스크·장갑 착용, 개인 위생관리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상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확진자 발생 시 작업장, 톨게이트 등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고속도로 업무를 위한 필수 유지관리 업무 운영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운영중에 있다.

둘째,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톨게이트 및 휴게시설 종사자들을 상호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또한 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톨게이트 이용 시 비대면 요금 지불수단인 하이패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가까운 GS25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밝혔듯이 이번사태로 인한 교통량 급감으로 평소보다 고속도로 소통이 원활하여 자칫 과속과 졸음운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있어 평소보다 산소전달력이 부족하여 피로도가 높아 질 수 있으므로 고속도로 운행 시 지속적인 환기와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피로가 몰려오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동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과속과 졸음으로 인한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하므로 안전운행에 관심을 가지고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예방수칙(손씻기, 마스크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을 철저히 지키는 기본에 충실한 차분한 대처가 필요하며, 한국도로공사도 이번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전직원이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19가 더 지속되지 않고 단기에 종식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힘을 합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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