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 청주의 식당과 주점에서 상습적으로 상인을 괴롭혀온 이른바 '동네 주폭(酒暴)'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술에 취해 식당에서 수회에 걸쳐 행패를 부리고 주인에게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혐의(업무방해·협박 등)로 A씨(65)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2년간 흥덕구의 한 식당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술을 마시고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고 주인의 주거지까지 찾아가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흥덕구의 또 다른 식당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하고 주인에게 욕설하는 등 행패를 부린 B씨(45)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동네 주폭 특별 단속'을 벌여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5월 말까지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주폭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할 것"이라며 "특별 단속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상시 단속 등을 통해 주폭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