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제기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제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계경제기구에서 현금 직접 지원을 권고하고 있고 여당 내 도지사들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하고 있다’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 질의에 “저희도 검토해봤으나 여러 장점도 있지만 여러 문제도 있어서 쉽게 동의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근홍 부총리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재정당국은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보겠지만 지금은 아무도 예측 못 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질의에도 "재정당국 입장에서는 재난기본소득 제도 도입에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해서 말한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도 월 60~100만원을 저소득측에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하자는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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