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몰 등 인터넷 통해
부모 대신 장본 뒤 배송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효도쇼핑'이라는 새로운 쇼핑 트렌드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효도쇼핑은 따로 살고 있는 부모의 코로나19 전파 예방을 위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자녀들이 농협몰 등 인터넷을 통해 생필품을 보내주는 쇼핑 트렌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세대간 디지털 격차를 효심으로 메우는 특별한 사례로 보고 있다.

이에 온라인 쇼핑 농협몰에서는 '부모님 장 봐드리기'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어 편리하고 신속하게 효도쇼핑이 가능하도록 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하나로마트와 유통망과 배송망을 적극 활용해 농촌 마을 구석구석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실제 농협충북유통 청주하나로마트의 최근 1개월간 매출은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증가했다.

특히 쌀과 라면 등 식료품 매출이 급등했는데, 쌀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었으며, 라면은 같은 기간 5억1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많아졌다.

기타 식료품도 같은 기간 1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38%가 상승했다.

반면 음식점 등이 구매하는 식자재 매장의 매출은 최근 한달동안 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가 감소했다.

농협충북유통 청주하나로마트는 온라인쇼핑과 배달서비스 주문이 증가 추세에 있다.

농협 관계자는 "효 문화에 대한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진 것 같아 흥미롭다"며 "코로나 19를 계기로 효도쇼핑과 같은 온라인 쇼핑문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정착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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