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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닿은 존재들 '간극'으로 通하다쉐마미술관, 14일∼내달 26일
김인하 기획초대전 'Gap' 개최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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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1  1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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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하 작가의 '간극' 연작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의 사립미술관인 쉐마미술관이 기획 초대전으로 김인하 작가의 개인전 'Gap(間隙)'을 연다.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작업하며 끊이지 않는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오랜 시간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작가의 세계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 현대 추상미술 2세대에 속하는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천착해 온 주제인 '간극(間隙)'을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모든 관계들과의 소통 문제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김 작가의 오랜 친구인 허권수 교수는 작가의 '간극'에 대해 "'틈'이라 할 수도 있고, 구별을 지어주는 막(膜)이라 할 수도 있다"며 "간극의 역할을 가장 적절히 잘 하는 예를 들면 엔진의 원통과 피스톤, 집의 문과 문틀, 수레의 바퀴와 축이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방해하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자신의 이런 세계관을 캔버스라는 화면에 투사하기 위해 표현하고자 하는 형상 하나 하나의 절대적 위치를 추적하며 요소 요소의 어법을 탐색하기도 한다.

이런 탐색과 사유는 그 '틈'과 '막'의 근원을 자연 또는 자연 현상에서 차용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푸른 색의 면을 통해 무심결에 마주치게 된 흔적이나 자연 현상에서의 예기치 못한 조형 요소들이 생겨난다.

그것이 인위적이든, 우연이든 작가가 발견한 직관적 즐거움은 불확실한 작업 과정의 촉매가 된다.

작가가 보여주려는 간극은 철학적이거나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우리 생활의 일부이며 항상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쉐마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휴관하는 미술관이 많지만 어수선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문화 생활로 마음에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따라 내부 회의를 통해 계획대로 전시를 진행한다"며 "단체 관람보다는 개별 관람을 권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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