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지은행 118% 달성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 강화
"농어촌 숨은 가치 찾기 최선"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올해 농지연금과 경영회생지원을 강화하고 농지범용화 사업, 용수관리자동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박종국 충북본부장(58·사진)에게 농어촌공사 충북본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내용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해 농어촌공사 충북본부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 해 충북 농지은행사업 실적이 목표 대비 118%를 초과 달성하면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목표 589억원 대비 105억원이 초과된 694억원을 집행해 충북이 농지은행의 중추적 사업대상지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특히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60억원, 과원규모화사업 10억원, 경영회생사업 34억원을 각각 초과 달성했다.

또한 농업 SOC 예산의 지속적인 감소세에도 정부 및 국회 예산건의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약 9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발굴한 것도 성과다.

중북부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477억원)과 앙성·감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469억원)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용수관리 면에서는 지난해 강수량이 평년 대비 76% 수준으로 부족 현상이 심화됐지만, 기관 협업을 통해 도내 가뭄현상 해소에 기여한 점도 성과로 평가할만 하다."

-올해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의 중점 추진사항은.

"무엇보다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을 위한 농지연금, 경영회생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농, 중소농 지원 확대를 통한 미래 농업인력을 육성하겠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농촌인구 감소 대책으로 농지은행을 통해 청년창업농 등 미래 농업인력의 농촌 조기정착을 지원하겠다.

올해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393억원을 투입해 2030와 청년 창업농에 우선 지원해 청년층 농촌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경영위기에 놓인 농가에 경영회생을 지원하고, 농지를 매개로 연금을 지급해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하겠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농지범용화 사업 등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해 경제작물 생산량 증대와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

벼 재배 수요가 줄고 경제작물 수요가 늘면서 벼 이외 타작물 재배를 확대하는 농지 범용화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농지범용화 시범사업 기본조사 대상지로 음성군의 후미지구가 선정돼 착수 예정에 있다.

이외에도 지역개발사업 지원조직 KRC 지역개발센터를 신규 발족해 사업품질 향상과 현장민원을 최소화 하겠다.

용수관리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해 유지관리 업무 매뉴얼 수립, 용수관리자동화사업, 스마트장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겠다.

스마트 농업사업(스마트팜)을 신규 발굴하고, 신성장사업의 추진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특화사업추진단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사회공헌 방향은.

"농어촌 지역사회에서 소외계층인 소외계층 어린이, 홀몸노인, 취약농민, 농어촌 거주 노령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

결손·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고민상담, 재능기부, 저녁만찬을 지원하는 '행복만찬'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

경제능력이 없는 홀몸노인 가구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도시락을 배달하고 같이 식사를 같이하는 '행복한 진짓상'도 추진한다.

소규모 고령영농인 등 인건비 상승으로 영농이 어려운 농민에게 공사 직원들의 '찾아가는 영농지원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

농어촌 거주 노령인 주거환경을 개서하는 '농어촌 집고쳐주기'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

-끝으로 충북 농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난·재해에도 안전한 영농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현장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재해·재난 속에서도 충분한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농업인들이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기관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농업인이 농어촌공사에 바라는 점은 영농철이나 긴급한 상황시 요구사항에 즉각 대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충북본부는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슬로건 아래 농어촌의 숨은 가치를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농업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농어촌공사를 필요로 하는 한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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