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여당 수성, 야당 탈환이냐 관심사

[제천·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미래통합당 충북 제천·단양선거구 엄태영 예비후보가 4·15총선 본선을 향한 경선에서 승리하며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현 의원과 2년 만에 '리턴 매치'가 치러진다.

엄 예비후보는 지난 12, 13일 이틀간 같은 당 PD출신 박창식 전 의원과 맞붙은 국민경선에서 승리하며 국회입성을 향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번 총선 진출로 엄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재선거까지 2번의 경선 탈락과 2번의 낙선 아픔까지 모두 5번째 도전이다.

제천·단양에서 오랫동안 묵묵히 보수 텃밭을 지켜온 엄 후보는 이번 총선만큼은 마지막이란 신념으로 '죽을 수는 있어도 질 수는 없다'는 필생의 각오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엄태영 후보가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서 지역정가는 이번 총선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탈환이냐를 놓고 치열한 깜깜히 선거전과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15일 현재까지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있어 그가 출마를 결정할 경우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이 전 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공천경선 배제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측근들과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공천경선 배제와 관련해 "민주당의 불공정하고 황당한 처사에 피를 토하는 비통한 심정"이라며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최근 코로나19로 거리유세 등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지도 면에서는 이 전 시장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음 주 출마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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