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역서 15일 4명·16일 2명 등 발생
중대본, 모든 입국자 특별절차 시행키로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서울과 경기 성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입국 검역 중 확진자 확인이 매일 나타나면서 해외 유입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8320명이며, 사망자는 8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16일) 8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6명이 나왔다.

확진 판정 후 입원 중이던 264명이 전날 퇴원하면서 지금까지 1401명이 격리해제됐다. 격리 중 확진자는 186명이 감소해 6838명이다.

고열 등 증세를 보여 검사 중인 의심자는 1만7291명이다.

전날 확진자가 새롭게 나온 지역은 전국적으로 5곳 뿐이다.  지역별로 대구 32명, 경기 31명, 서울 12명, 경북 5명, 경남 1명이다.

집중 발생 지역이던 대구와 경북이 하루 발생 확진자가 상당히 줄고 있어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대구는 15일 35명에서 16일 32명으로 줄었으며, 경북 지역도 15일 7명, 16일 5명 등 한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하며 감소세다.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집중 발생하던 정부 세종청사에서도 이틀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발생은 구로구 콜센터 관련 5명이다. 11층 2명과 접촉자 3명이며, 지난 8일부터 이 곳에서 나온 관련 확진자는 134명이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 관련 지난 9일부터 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확진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공항 검역에서 15일 4명에 이어 16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해외 유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대본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19일 0시를 기해 전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이후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 및 발열 여부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만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등록해야 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해외 유입 위험을 대비해 특별입국 절차 시행을 유럽 전역에서 전 세계로 확대키로 했다"며 "입국 후에도 입국자 해외여행력 정보를 DUR·ITS,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명단을 지자체(보건소)로 통보해 입국 이후 감시기간(14일) 동안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유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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