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학생 국외연수를 취소한다고 19일 밝혔다.

계룡시는 지역인재를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싱가포르, 캐나다 등의 대학들과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다.

매년 선발된 지역 대학생 20명이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대학의 어학, 기업 및 관공서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올해는 6월 말부터 5주간 일정으로 센테니얼 주립대학에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연수 지역인 캐나다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전면 취소키로 했다.

현재 캐나다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로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다.

특히 연수 예정지인 센터니얼 주립대학이 위치한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공중 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요 시설 폐쇄, 휴무 등의 행정조치가 내려졌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유럽과 미주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 차별, 혐오성 사건들이 잇따라 학생들의 안전한 연수가 어렵다고 시는 판단했다.

이광욱 자치행정과장은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올해 국외 연수는 취소됐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