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지중레이더로 비굴착 탐사
PVC·고무 패킹 등 불탐 구간 찾아내

[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가 전국 최초로 지중레이더를 이용한 비굴착 탐사를 진행, 상수도 불탐 구간을 제로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계룡시 GIS 구축 사업으로 지역 내 상수관로 DB를 구축했다.

하지만 비금속 탐사 장비가 없어 PVC관 및 고무 패킹 등 때문에 전류가 통하지 않는 상수관로는 탐지되지 않아 불탐 DB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지진, 지반침하 등 재난사고 예방 및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제고를 위해 신기술을 이용한 금속관로의 불탐 구간 및 비금속 상수관로 탐사 시범 사업을 추진해 상수관로 DB를 구축키로 했다.

국내 최초로 최신 장비인 지중레이더(AML, GPR)를 투입, 금암동 및 엄사면 일원 1.2㎞ 구간을 비굴착 탐사한다.

지중레이더는 전류를 흘려보낸 후 측정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주파수 신호를 이용해 금속·비금속을 모두 탐지함으로써 상수관로 매설 현황 및 위치 정확도를 개선한다.

정확한 지하시설물 정보로 개선되는 상수관로 DB는 상수도 업무 효율을 높이고, 각종 굴착공사 중 발생되는 안전사고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계룡시 전역의 상수도를 비롯한 하수도까지 사업 구간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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