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가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차단을 위한 차단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최근 경기도 및 강원지역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봄철 파리, 모기 등의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농장 단위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양돈농가 방역 소독을 매일 하고 바이러스 조기 발견을 위한 정밀검사, 분뇨처리시설 등 축산시설·양돈농장에 대한 환경 검사 등 상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는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야생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농장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울타리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양돈 농가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시설기준과 방역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5월부터는 중앙·지자체 합동 점검을 통해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자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축질병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맞춰 방역 관리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

김홍영 농업축산과장은 "세종시는 양돈 산업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만큼 치명적인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내 양돈농가도 경각심을 갖고 농장소독, 울타리 설치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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