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촉구 건의문 채택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의회는 24일 379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충북 구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방사광가속기는 바이오헬스, 반도체, 신소재 부품산업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장비로 첨단 연구수행과 기초과학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포항 방사광가속기는 장비 노후화와 수요 포화로 미래 기술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국제 경쟁력이 상실되는 등 새로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이 방사광가속기 건설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후보지인 청주 오창이 단단한 암반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화됐고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정부출연 연구소 다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교통 환경도 편리해 전국 연구원들의 접근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 '빛 공장'으로 불린다.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시설이다.

기초 연구는 물론 신물질 합금,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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