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건양대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전담병원인 대전 동구 산내 제2시립노인요양병원에 서재정(여 28) 간호사를 파견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양대병원 62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 간호사는 대구 출신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서 간호사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을 위한 의료진 파견 공문이 접수되자 주저 없이 지원했으며, 파견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서 간호사는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지역 시민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했다"며, "좋은 경험으로 여기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간호부에서도 서 간호사의 뜻을 존중해 파견근무를 허락했으며, 무사히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각종 생필품 등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며 응원했다.

건양대병원 이혜옥 간호부장은 "마치 내 딸을 보내는 것 같이 마음이 짠하고 걱정도 되지만 병원을 대표해 파견되는 만큼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