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다녀온 후 양성 판정 잇따라
충남 124·세종 44·충북 41·대전 31명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충청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오후 8시 기준 총 240명(충북 41명, 충남 124명, 대전 31명, 세종 44명)으로 늘었다.

이날 충북 3명, 충남 1명, 대전 3명 등 총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증평군 증평읍에 거주하는 주부 A씨(60·여)가 지난 25일 오전 발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증상으로 증평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민간수탁 기관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지난 24일 미국 뉴욕에서 국내로 입국했다.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대학생 B씨(21)도 전날 흥덕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B씨는 지난 10∼20일 프랑스와 영국을 여행했으며 지난 2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콧물, 코막힘, 미각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아버지(61)도 검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대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이중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아들 등 밀접 접촉자이고 1명은 유럽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이다.

유성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보험설계사 C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전날 확진된 D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같은 날 확정판정을 받은 고등학교 학생 E군은 C씨의 아들이다.

E군은 지난 12일 증상이 발현됐으나 14∼15일과 20∼22일 서구 둔산동의 한 대형 학원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아일랜드로 출국했다가 지난 24일 입국한 유성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입국 후 집에만 머물러 특별한 동선이 없고, 밀접 접촉자는 부모 2명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지난 21일 영국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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