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충북 음성군은 코로나19 감염증을 극복하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범군민 나눔 바이러스 운동'을 추진한다.

군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음성품바의 나눔정신을 바탕으로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범군민 나눔 바이러스 운동'을 전개한다.

군은 20년전 외환 위기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하나가 됐던 것처럼 어려울 때마다 놀라운 힘을 발휘해 온 음성군민들이 다시 한 번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는 인식 아래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운동을 진행한다.

군은 군민들의 참여 유도를 위한 '나눔 바이러스 SNS 릴레이 운동'을 추진한다.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해구호협회 △적십자 등 다양한 기관을 통해 성금, 성품을 기부하고 개인 SNS에 참여 사진을 올려 릴레이 운동을 진행해 나눔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참여자들이 SNS 담당자 메일(yongs04@korea.kr)로 참여 사진을 보내면 군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등 디지털 소통창구에 사진을 게시해 홍보도 한다.

공직자들도 솔선수범해 나눔 바이러스 운동에 동참한다. 

조병옥 군수는 급여의 15%를 4~7월 4개월간 반납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과 고통을 함께한다. 

신형근 부군수는 급여 중 50만원,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은 30만원을 4개월 간 지역상품권인 음성행복페이로 구매해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는다.

조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는 주위 이웃을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라며 "범군민 나눔 바이러스 운동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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