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고통 분담과 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 마련

▲ 대전 동구청장 접견실에서 황인호 구청장과 간부공무원들이 급여를 기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태웅 생활지원국장, 김명호 자치행정국장, 황인호 동구청장, 송혜영 자양동장, 길준석 관광문화체육과장, 임근창 부구청장)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 동구가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급여기부'에 동참했다. 

구는 앞서 황인호 구청장이 3개월간 급여의 30%를 기부하기로 한 데 이어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도 직급별로 3개월간 10만~20만원씩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급여기부' 릴레이에 동참키로 했다.

황 청장과 5급 이상 간부공무원 47명은 지난 26일 구청장 접견실에서 이번달 지급된 급여에서 약속한 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함에 일괄 기부했다. 내달부터는 매달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공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내 천사의 손길 계좌에 지정 기탁돼 지역 내 재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쓰일 예정이다.

황인호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악화되고 있는 구민들의 경제 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드리고자 급여기부 운동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정액을 반납해 기부하기로 결정해 준 간부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동구청에서 시작된 이번 기부행렬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적극 타개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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