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출 어려워
정서적으로 따뜻한 위로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외롭고 소외된 홀몸노인을 위한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1일 1통 안부전화 드리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확대와 지역 313곳 경로당이 폐쇄로 갈 곳을 잃은 어르신들은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어려운 부모님께 하루 한 통의 전화로 정서적으로 따뜻한 위로를 드리는 ‘부모님께 전화하셨나요?’, ‘1일 1통의 안부 전화 드리기’ 범 군민적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군은 군 청사, 여성회관, 농협중앙회, 읍·면 등에 캠페인 전개 현수막을 게시하고 옥천군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홍보 글을 올려 공무원과 주민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옥천지역 홀몸노인은 2800여 명이다.천코로나19 감염위험으로 찾아가는 직접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이지만, 홀몸 어르신 지키미 사업, 맞춤 돌봄 노인 서비스 사업의 대상 홀몸노인에게 꾸준한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의 휴관에 따른 무료급식자 주 1회 식품지원(150가구)과, 저소득 식사 배달사업(210가구)은 코로나 안정 때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에서도 건강 취약계층(기초수급자, 홀몸노인, 차상위, 임산부, 장애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예방수칙과 건강 상담을 전화로 진행하고 있다.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촘촘한 행정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사회적 거리 두기로 힘들고 외로울 수 있는 어르신들을 보듬어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틈새 없는 행정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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