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수젠텍·바이오니아·지노믹트리
진단 시약·키트 유럽 인증 획득 등 성과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 전염병 진단과 관련한 대전 대덕특구 내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다.

기업들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국내·외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거나 수출을 성사시키고 있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시약 2종을 개발한 솔젠트는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유럽 인증(CE-IVD)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필리핀 식품의약품국(FDA)이 시판 허가를 내주는 등 30개 국 이상으로부터 수출·기술 등과 관련한 문의를 받고 있다.

수젠텍은 손끝 피나 전혈을 혈장 분리 과정 없이 한 방울만 장비에 떨어뜨리면 10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항체진단 방식의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유럽 CE 인증 등록을 완료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6개 국 수출이 확정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긴급 사용 승인(EUA)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근 유럽 CE 인증 과정을 마무리한 바이오니아도 루마니아 공중보건성이 지정한 주요 20개 병원에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 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노믹트리도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유럽 뿐 아니라 유럽 CE 인증을 인정하는 대부분 국가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바이오 기업들의 역량을 모아 대전시가 체외진단기기 산업 글로벌 허브 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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