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오는 4월 4일 청명, 4월 5일 한식일을 전후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에 따르면 최근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고 강한 바람으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 활동에 돌입한다.

군은 올해 청명·한식 전후로 어김없이 농사철을 맞아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성묘, 식목 활동, 등산 등을 위해 입산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4월 4일부터 5일까지 특별비상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선다.

이 기간 산불 기동단속반 운영과 함께 군(16명)과 각 읍·면 공무원(167명), 산불전문 진화대(56명), 감시원(69명) 등 동원 가능 자원을 모두 동원해 산불 취약지와 사각지대, 등산로 입구, 사찰, 문화재, 숲길 나들목 등 집중 배치와 감시·계도 활동을 벌인다. 

단속대상은 산불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산림 인접지에서의 논·밭두렁,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불법 소각 행위와 입산 때 화기 물품을 소지하거나 입산 통제구역에 무단출입하는 행위 등이다. 

올해 1월부터 현재 3월 말 기준, 산림 인접지역에 불을 피워 적발된 위반 건수가 15건에 이르며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김연준 부군수는 “최근 10년간 4월에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올해도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상태”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에 더더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민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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