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충북장애인체육회 기획총무부 주무관

 

[기고] 정해성 충북장애인체육회 기획총무부 주무관

대중교통에서 장애인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이유는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리프트가 탑재 되어있는 버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주위 사람들의 불친절함과 바라보는 뜨거운 시선 탓 일거라 생각한다.

전국 버스운송 조합연합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2개 운송회사가 시외버스 7,078대를 운영하고 있다.  고속버스는 11개 회사에 2,008대를 운영해 총 9,086대의 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0개 버스회사에서 각 1대씩 총 10대 버스가 리프트버스로 개조해 휠체어 2대씩만 탈 수 있도록 하여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시범 운행구간은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 4개노선으로 시범 운행 한다.

각 노선은 1일 평균 20~30회 정도 운행되는데 그 중 리프트설치버스는 2~3회 운행 하고 있어 약 10%정도만 운영이 되고 있다. 고속버스 회사는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일정 부분 의무적으로 출고하여 운행한다. 리프트가 설치 된 버스가 운행이 되더라도 아직까지 고충이 많다.

장애인만 타는 것이 아니고 일반인들과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장애특성상 화장실을 자주갈 수 있는 장애인으로 인해 휴게소나 터미널에 자주 정차할 수 없어 돌발상황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을 하소연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장애인전용으로 운영되는 특장버스를 배치하는 부분과 리프트설치버스에 장애인 탑승시 불편없이 이용 할 수 있도록 정차구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부분이 필요 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저상 시내버스는 2019년 4월 도입 되어 서울시가 새롭게 도입하여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전화 예약 시스템으로 버스 이용이 쉬어졌으며 휠체어 유모차 탑승이 가능토록 경사판(슬로프)이 설치되어 교통 약자용 지정 좌석(접이식)이 마련돼 운행 중이다.

저상버스 역시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출‧퇴근시간 등 바쁜 시간때에 장애인이 승‧하차시 리프트작동시간과 지정석까지 이동하는 시간, 안전장치를 연결하는 시간 등 전체적인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에 일반인들의 눈치를 봐야 되는 것 때문에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을 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개선하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저상 시내버스는 장애인등 교통 약자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양보와 배려를 요구하는 홍보가 매우 필요하다 이처럼 현재 장애인 노약자들이 편히 이용하는 차는 버스가 아닌 본인 차와 해피콜(장애인, 노약자용 콜택시)을 많이 이용한다.

장애인, 노약자 분들이 이용 할 수 있는 복지 시설을 확충 하고 공중 시설을 이용 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구축에 힘을 써야 한다. 리프트버스나 저상버스같이 특별교통 수단을 확대해야 한다. 장애인들도 일상 속에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 할 수 있도록 특별교통 수단이 확대 개편되어 휠체어 이용자들의 교통수단 불편이 없는 시설이 확충되길 바란다.

참고로 2018년도 기준 등록된 장애인 수는 약 259만명이다. 이중 충청북도는 약 9만8천명으로 집계된다. 요즘 같은 노령화사회에 노인성 장애인구는 하루하루 분명 더 늘고 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활성화 되어 모두가 함께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이 확충되고 내 가족 이라는 마음으로 친절을 베풀며 선입견 없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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