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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면 감염 확률 높고 헤쳐지면 안전하다김법혜스님·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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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2  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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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스님·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 개학을 또 연기했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기간도 다시 늦추었다. 학교의 개학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개학 연기는 감염 위험, 학부모·지역사회와·교육계의 공감대, 학교의 방역체계·자원 등을 고려하였다고 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학교 개학 예정에 맞추어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유입 가능성도 큰 상황이여서 학생들이 등교 할 경우 집단감염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 개학은 무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졌다. 대한의사협회도 권고문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개학 추가 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권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행해온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행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비협조로 계속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불교계나 천주교 등은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기독교에서는 주말에 현장예배가 계속 강행되고 있는 교회들이 있어 안타깝다.

백신도 치료약도 없어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대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합당한 예방조처는 ‘물리적 거리두기’밖에 없다. 예배는 종교인이라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지만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서는 방역 당국에 협조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휴원했던 사설학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최근 다시 문을 여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나 소집단 감염이 활개를 치는 상황에서 비좁은 학원의 공간에서 밀집 상태로 수업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대형 학원들은 문을 닫았으나 소규모 동네 학원들은 여전히 수업을 강행하고 있다. 때문에 동네 학원의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학원이 휴원하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하였다.

이런 와중에 대전에서는 학원에 다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물론 영세 학원·교습소들이 영업을 지속하는 것은 경영난 때문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지 못하면 사회의 전반적인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두 동참 하였으면 한다. 정부는 방역지침 위반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방역 협조로 발생하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같은 예방준칙을 지키지 않으면 감염증의 특성과 공동체의 안전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어 각자의 양심과 의식에 따라 지켜주는 것만이 코로나19를 막아낼 수 있는 무기다. 이럴 때 일수록 '모이면 감염 확률이 높고 헤쳐지면 예방효과가 커 안전하다'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주길 바란다.

우리는 이 고난도 이겨낼 것이며 이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을 미래 세대에 이어 갈 것이다. 지금도 치료제와 백신개발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유효한 조치들이 시시각각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고난을 극복하자.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방역의 기본정신에 충실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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