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길 협의회장 "긴급한 취약계층에 사용해 달라"

[제천=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지역 농민단체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제천시로부터 받는 행사보조금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 농민단체협의회는 지난 9일 소속 단체장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농업인의 날' 행사 등 보조금 9500만원을 시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남길 제천시농민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손 부족과 친환경 학교급식 납품 중단으로 농산물 소비가 위축하는 등 농촌사정도 어렵지만 우리보다 긴급한 취약계층을 위해 올 행사 비용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매년 농민단체에 각종 행사비용을 보조하고 있다.

앞서 제천주민자치위원회와 이·통장협의회는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워크숍과 해외 자매도시 교류예산 1억4400만원을 제천시의회도 국외연수 관련 예산 1억원 상당의 의정활동 예산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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