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완연한 봄과 함께 야생화의 천국 국립공원 소백산 일원에 깃대종인 '모데미 풀'을 비롯한 야생화들이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소백산 양지바른 곳, 습지와 능선에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모데미풀(산림청지정 희귀식물)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 식물이며 지난해보다 10여 일 먼저 개화했다.

모데미풀은 소백산국립공원의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지리산 남원 운봉에서 처음 발견돼 그 곳 지명인 '모데기'를 따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깃대종'은 공원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이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이다.

최근 공원 중·저지대 탐방로 변에는 현호색, 남산제비꽃,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괭이눈, 처녀치마 등 봄 야생화가 소백산을 찾는 탐방객들을 맞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소백산국립공원의 야생화 향연은 오는 6월 초까지 주 능선을 붉게 물들이는 연분홍빛 철쭉을 절정으로 가을까지 소백산 전역을 뒤덮는다.

소백산국립공원은 '한국의 알프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