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특수교육원, 꾸러미 배달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특수교육원이 오는 23일부터 원격으로 장애 학생의 진로체험을 지원한다.

특수교육원은 진로체험 꾸러미를 신청 학생의 가정으로 보내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특수교육원은 진로체험관 바리스타, 세탁 린넨, 보건교육, 포장조립 등 9개 체험실의 수업자료를 담은 '진로체험 꾸러미'를 학교 급별로 제작했다.

이 꾸러미는 학생들의 장애 유형 및 수준을 고려해 9가지의 직업체험을 A, B, C코스로 구성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체험을 신청한 코스의 3가지 직업체험을 가정에서 실시간으로 교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원격 수업은 학생 수준에 맞춘 체험콘텐츠를 동영상으로 제작 후 특수교육원 홈페이지에 탑재해 사전에 수업과정을 안내한다.

이후 진로체험관 교사가 카카오톡 라이브 방송으로 진로체험 신청교사와 학생을 초대해 교사·학생 간 쌍방향 체험을 한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은 진로체험꾸러미 수업자료로 체험하면서 실시간 질문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다.

디지털 매체 접근성에 취약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해 원격 수업은 카카오톡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고, 이는 일반 학생의 온라인 수업 접속량 분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수교육원 관계자는 "평소에 장애나 원거리로 인해 진로체험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원격 수업은 새로운 진로체험 모델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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