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눈길을 끈다.

 

2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이 해남 고구마 판매를 위해 또 한번 정 부회장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거 몰래 전화하는 건데 저번에 감자 30톤 있지 않나. 이번엔 양이 많아서 숨어서 얘기하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구마가 보니까 상품성은 좋다. 근데 고구마가 너무 커서 잘 안 팔린다고 한다. 제가 생각해보니 잘라서 먹으면 괜찮다”고 해남 고구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크면 반 잘라서 먹으면 되지”라며 쿨한 답변을 전했다.

 

▲ (사진=ⓒSBS)

 

백종원에 이에 격한 공감을 표했고 정 부회장은 “하여튼 뭐 30톤도 2~3일에 다 팔렸으면”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백종원은 “감자는 저번에 못생긴 거였지 않나. 고구마 450톤이라는데”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한동안 말이 없던 정 부회장은 “450톤이요?”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백종원은 “고민 좀 해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하여튼 제가 일단 제대로 좀 알아보겠다. 아마 안될 리는 없을 거다. 450톤이면 뭐 한 일주일 정도 갈까”라며 긍정적인 사인을 보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의 도움 요청에 흔쾌히 수락, ‘못난이 감자’ 30톤을 한 번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신세계 이마트 전 점포에 ‘못난이 감자’가 판매되며 조기 매진의 신화를 기록했다. 못난이 감자는 맛에는 문제가 흠집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를 말한다. 당시 정 부회장은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라며 백종원과 약속했고, 이후 완판시키며 선한 영향력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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