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미래통합당 3선 당선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28일 예정된 당 전국위원회를 29일 열리는 4·15총선 당선인대회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당선인 총회에서 당의 개혁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은 후 지도체제가 결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참석자 11명 중 10명이 전국위 연기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이 전국위를 개최한다면 소란이 일어나는 등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달아 열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3선 당선인 모임의 주장과는 별도로 당내 의견은 총선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수행한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재건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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