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000마리 풀어 넣어
어족자원 증식·소득 증대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28일 군북면 소정리 선착장에서 뱀장어 치어 2만2000여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 행사에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 등 어업인 50여 명이 참석했다.

옥천군은 매년 수산 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류 어종과 희망 방류 수역은 관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하고 있다. 

군은 이번 방류를 위해 5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였다.

이날 방류한 치어들은 8년 정도가 지나면 길이 50cm 이상의 어미 뱀장어로 성장하게 된다.

어미 뱀장어는 현재 kg당 12만원을 호가하는 어업인의 주요 소득 자원이자 부가가치가 높아 가장 인기 많은 어종이다.

방류한 치어는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유전자검사와 전염병 검사를 거친 전장 10.0cm 이상의 우량
한 종자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뱀장어 치어 포획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납품단가도 지난해 비해 절반 이상 떨
어졌다”며 “방류한 치어 수도 지난해 9000여 마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병욱 군 환경과장은 “뱀장어 치어 방류를 시작으로, 쏘가리, 붕어 등 토종어류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며 “풍부한 어족자원 증식과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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