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가로림만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세부계획 추진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강당에서 가세로 군수, 관련 실·과장,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세부추진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대응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가로림만 일원의 다양한 해양생태자원을 보전·보호하고 갯벌과 해양생물 관찰·체험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이 목적인 사업이다.

군은 충남도·서산시와 함께 가로림만 일원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정원센터 △가로림만 생태학교 △해양힐링숲 △등대정원 △갯벌정원 등을 조성, 가로림만의 우수한 해양환경을 보전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응방안 △단위사업별 세부 운영계획 △지역경제 연계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개선 방안 △해양정원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가로림만이 단순 시설조성과 단편적 관람객 유치를 넘어, 해양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람·바다·생명을 하나로 잇는 명품생태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은 8000㏊에 달하는 갯벌, 4개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다.

군은 2021~2025년 총 27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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