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버스 체험형 성교육 성과
전화상담 인지도 개선 돋보여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이 지난해 청소년 상담 활동 부분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충북도 내 시·군 종합평가에서 ‘아동·청소년 폭력 예방지원 노력 우수사례’와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우수사례’ 2개 부분에서 도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옥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지역 내 청소년들이 상담센터 이용 비율이 낮고, 보은·영동보다 위기 청소년 비율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센터의 역할 강화와 1388청소년전화상담 인지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옥천군은 성폭력·성범죄를 예방하고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향상하기 위한 성 인권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이를 위해 충청북도청소년성문화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이동버스 체험형 성교육으로 대폭 전환해 도내 군 단위에서 가장 많은 1006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야간 아웃리치를 통해서는 성범죄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청소년 유해업소와 건강한 청소년의 성장을 함께 노력하자는 30개 업소의 서명을 받아 업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

신학기 ‘청소년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우리 아이 행복지수를 찾아라’, ‘찾아가는 이동상담소와 놀이치료,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공연(2회)’, ‘청소년 가족 힐링 캠프’ 등 다양한 청소년 상담 활동을 진행했다.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1388청소년전화상담 모니터링 평가 100점, 청소년안전망 서비스 수혜청소년만족도 97점, 위기변화도 37% 등 여러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1388청소년전화상담 건수도 지난해보다 60% 늘어나 군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대한 청소년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져 그만큼 역할도 커졌다.

정지승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청소년을 위해 다방 면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상담사들의 노고가 빛을 발했다”며 “코로나19도 청소년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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