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사근린공원 내 6·25참전유공자의 이름을 각인한 기념비 제막

[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는 지난달 29일 계룡시 엄사근린공원에서 계룡시 6·25참전유공자 299명의 이름을 각인한 기념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은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최홍묵 계룡시장,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과 계룡시 6·25참전유공자회 회원 30여 명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6·25참전유공자 기념비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접하고 느낄 수 있는 기념비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기념비 건립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보훈청과 함께 국비 1억4900만원을 들여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위치선정, 명비 대상자 선정 등을 추진해 왔다. 

높이 2.1m, 폭 12.8m 규모로 제작된 기념비에는 지역의 6·25참전유공자 이름을 각인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깊게 새겼다. 

명비 대상자는 계룡시, 보훈청을 비롯한 관내 주요 보훈 단체장으로 구성된 6·25참전 유공자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선정됐다. 

엄사근린공원에 있는 설치된 기념비는 같은 장소에 이미 설치된 계룡시 충령탑, 미망인 공덕비와 함께 시민들의 보훈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은 "이 자리가 조국을 위해 공헌하신 계룡시 6·25참전유공자의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이번 6·25참전유공자 기념비로 지역의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룡시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참전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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