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는 7만6800여 가구에 약 49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시는 4일 기초생활수급자(생계급여).장애인연금,기초연금 수급가구 1만1000여 가구에 별도 신청 접수 없이 긴급재난지원금 51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나머지 시민들에 대해서는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김현경 부시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충전 중 시민들이 선호하는 방법을 선택해 지급할 예정이다.

가구원수에 따라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가구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청은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 가능하며 신청일로부터 2일 이내에 신청카드로 충전된다.

선불카드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경우 18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농협은행에서 신청 후 현장에서 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전 국민이 대상인 점을 고려해 한 번에 신청이 몰리지 않도록 5부제를 적용, 공적 마스크 판매 방식처럼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금요일 중 하루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용·체크카드로 받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온라인 신청은 16일부터 요일제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1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요청할 경우 공무원이 직접 자택을 방문해 신청을 받고 다시 찾아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제도'를 운영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재난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충남도내 대부분의 업종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하지 못한 지원금은 환급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맹정호 시장은 "TF팀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긴급재난지원금이 착오 없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 차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외에도 농어민수당 63억원, 긴급생활안정자금 104억원을 지원하고 상하수도 요금 3개월분(5~7월)을 전액 감면하는 등 다양한 시 자체 지원을 통해 시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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