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 변씨 종중 기증품' 9점 선봬
손상 유물 보관 과정 자세히 설명

▲ '변택 준호구'의 보존 처리 전.

 

▲ '변택 준호구'의 보존 처리 후.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이 오는 8월 7일까지 일정으로 보존처리 문화재 특집 전시 '초계(草溪) 변씨(卞氏) 종중 기증품'전을 열고 있다.

초계 변씨 종중 변상경 선생이 집안에서 대대로 보관해 오다가 지난해 청주박물관에 기증한 가보(家寶) 30여 점을 새 단장해 선보이는 자리다.

청주박물관은 기증 직후 상태가 좋지 않은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에 의뢰, 오염물을 제거하고 손상된 부분을 보수했다.

이번 특집전에서는 손상된 문화재를 박물관이 어떻게 처리해 안전하게 보관하는지를 전시품과 영상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특집전에서 선보이는 기증품은 사료적 가치가 높은 9점이다.

변시환 선생을 지금의 전북 고창군인 흥덕현의 현감으로 삼는다는 임명장인 '흥덕현감(興德縣監) 교지(敎旨)', 시환 선생의 제사를 지내는 송계서원에서 관찰사에게 올린 청원서인 '송계서원(松溪書院) 품목(稟目)', 시환 선생의 아들 변택 선생의 호적등본인 '변택(卞擇) 준호구(准戶口)' 등이다.

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재를 주변과 나누고 싶은 기증자의 뜻이 관람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함께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때문에 잠깐 문을 닫았던 박물관을 다시 찾는 관람객에게도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