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소방서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에 화재에 따라 지역 공사장 작업자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방지를 위해 공사장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 총 14건의 화재·폭발사고로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인별로는 인화성 가스, 우레탄 폼 단열재료에 의한 화재·폭발사고가 전체의 5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방수제 등에 의한 화재로 나타났다,

대표적 사례가 2008년 경기도 이천의 냉동창고 건설현장에서의 43명의 사상자를 낸 우레탄폼 작업 중 화재다.

점화원별로는 용접, 용단 불꽃에 의한 사고가 40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고, 작업별로는 마감 공사때 배관 용접작업이 15건(19.7%)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작업장의 특성상 대피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수의 근로자가 작업하는 중에 화재가 발생, 대피가 어려워 발생하는 대형 인명 피해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옥천소방서에서는 관내 대형공사장 3개소에 대해 임시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점검 등 화재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소방관서장 현장확인행정, 소방시설 완공검사 신청 대상에 대한 확인을 강화한 뒤 소방서장 명의 서한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공사장의 작업특성 상 주위에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자재가 많이 있어 작은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작업공정별 화재 안전 감시자를 배치하는 등 예방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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