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

 

모델 한현민이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17일 재방영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한현민이 출연해 학창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한현민은 나이지리아인 아빠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밝히며 “두 분이 무역회사에 다니시다가 만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 (사진=ⓒKBS1)

 

이어 다문화가정에서 자라 속상했던 점을 묻는 질문에 “많았다. 유치원 때 친구들이랑 친해지려고 하면 친구 엄마가 와서 ‘이런 애랑 놀지마’ 하셨다. 친구랑 슈퍼에 갔다가 친구가 빵을 훔쳤는데 범인을 저로 계속 몰아가셨다. 그런 것 때문에 엄마가 속상해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태원에 정착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비교적 다른 곳에 비해 저 같은 친구들이 많아서다. 제가 힘든 걸 덜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라며 “근데 초등학교 때 이사를 가서 학교 적응하기도 힘들고 친구들도 없었다. 보통 짝꿍을 정하지 않나. 저랑 짝꿍 하는 여학생은 울었다”고 씁쓸한 마음을 표했다.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 상담 치료까지 받았다는 한현민은 “엄마가 굉장히 힘들어 했다. 그러다 초등학교 3학년때 이영희 선생님을 만났다. 편견 없이 나를 대해 주셨다. 일반 학생들처럼 똑같이 대해 주셨다. 그걸 어릴 때도 느꼈다”라며 찾고 있는 이영희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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