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생산비.노동력 감소 효과기대

 충남 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4일 태안읍 삭선리에서 센터 관계자, 벼농사 연구회원 등이 모인 '드문모심기 확산을 위한 현장연시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시회는 쌀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개발된 재배 기술인 드문모심기를 농가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드문모심기는 우선 파종량을 늘려 육묘상자 당 이앙(모내기) 가능한 모의 수를 늘리고, 이앙할 때는 심는 모의 수를 줄여 단위면적 당 육묘상자의 수를 줄이는 재배 기술이다.

 이를 적용하면 3.3㎡ 당 이앙주수를 기존 70주에서 37~50주, 한 포기 당 벼 개체 수를 10개 내외에서 3~5개까지 줄일 수 있다.

 육묘 상자 수를 1000㎡(10a) 당 30개에서 10~13개로, 약 60% 절감해 벼 생산비를 낮출 수 있다.

 이날 현장연시회는 △드문모심기 전용 이앙기 전시 △3.3㎡ 당 이앙주수를 달리 해 모심기 △완효성 비료(시비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비료) 측조 시비(이랑의 측면과 작물의 가지 사이에 하는 시비) 기술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현장연시회를 통해 '드문모심기'를 널리 보급, 생산비를 절감토록 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안=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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