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휘발유 1200원·경유 1000원 이하 가능성
대전 휘발유·경유 17주, 충북 16주 연속 떨어져
충남·세종 휘발유 16주, 경유 17주 하락세 지속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기름값 하락이 그칠 줄 모른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4원 하락한 1249.3원/ℓ, 경유 판매가격은 8.3원 내린 1060.5원/ℓ이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5.3원 상승한 1118.0원/ℓ, 경유 공급가격은 20.1원 오른 936.8원/ℓ이다.

충청지역도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200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엿보이고 있다. 

경유는 ℓ당 1000원 이하인 곳도 나타나면서 평균 판매 가격이 1000원대 아래로 내려갈 여지가 있어 보인다.

대전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7주 연속 하락했다. 충북은 휘발유·경유 가격이 16주 연속 떨어졌다. 충남과 세종은 휘발유 가격이 각각 16주 연속, 경유 가격은 1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이달 둘째주 대전의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221.59원이다.  전주보다 4.36원이 떨어졌다.

충북은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63.16원으로 전주보다 8.65원 하락했다. 충남은 전주보다 9.21원 떨어진 1258.50원이다. 세종은 전주보다 5.54원 하락한 1241.32원이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대전이 전주보다 5.09원 떨어진 ℓ당 1038.65원이다. 충북은 ℓ당 1067.91원으로 전주보다 8.51원 하락했다. 충남은 ℓ당 1067.70원으로 전주보다 9.18원 떨어졌다. 세종은 전주보다 4.81원 하락한 1063.17원/ℓ이다.

상표별 판매 가격을 보면 휘발유는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219.1원/ℓ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1261.3원/ℓ을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033.5원/ℓ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1072.3원/ℓ이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8.1원 하락한 1341.6원/ℓ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2.4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7원 하락한 1206.8원/ℓ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34.9원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기준 최고가 공급 정유사는 GS칼텍스로 전주대비 20.2원 상승한 1156.4원/ℓ,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39.2원 오른 1089.2원/ℓ이다.

이달 둘째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추가 감산 계획 및 IEA의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을 밑돌고 있지만 2주 연속 상승하면서 향후 2~3주 뒤 국내 주유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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