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만가구 완료… 오늘부터 미신청 가구 접수
대면 접촉 최소화 5부제 적용… 온라인 병행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60.8%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지급 대상 72만4000여 가구 중 44만여 가구가 신청했다. 전체 예산 4459억원 가운데 2747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4일 기초생계급여 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 11만여 가구에 508억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카드사를 통합 접수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33만여 가구가 2239억원의 신청을 마쳤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가구는 18일부터 시·군(읍·면·동)을 통해 신청·접수할 수 있다. 

방문 접수 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신청하는 '5부제' 방식과 온라인 접수를 병행한다.

거동이 불편해 방문 신청이 어려운 고령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제도'도 이날투버 시행한다.

지급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종이나 카드)과 선불카드로 시·군별로 다르다.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도 이날부터 방문 신청을 받는다. 

본인이 이용하는 카드의 제휴은행이 어딘지를 확인한 뒤 방문해야 한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KB국민카드는 국민은행,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하나카드는 하나은행이다. 농협카드의 경우 NH농협은행뿐 아니라 농축협 단위조합 지점을 통해서도 모두 신청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삼성카드고객서비스센터(13개),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안에 있는 롯데카드 센터(31개)를 이용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신청 창구가 따로 없이 온라인 신청만 운영한다.  

비씨카드는 총 16개 제휴 회원사 중 케이뱅크를 제외한 15개 제휴 금융회사 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각각 신청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이므로 온라인 신청만 된다.

마찬가지로 신청 첫째 주에는 5부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카드사를 통해 받은 신용·체크카드는 충북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거주지 시·군에서만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이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환불이 안 된다.

선불카드로 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은 동네마트, 주유소, 음식점, 병원 등에서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없다. 가구 구성원이 달라 이의신청할 경우 3월 29일 기준 세대주의 주소지 읍·면·동에 이의신청서를 내면 된다. 시·군을 통해 10일 이내 처리해 준다.

충북도 관계자는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상황이 최근 이태원 일원을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있다"며 "방문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순서를 기다릴 때는 거리두기를 꼭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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