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관리 방안 적용 중단
명칭도 'PCR 재검출'로 변경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다시 감염될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양성 확인 사례가 지속되고 있지만,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양성자 285명의 접촉자 790명을 조사한 결과 재양성자의 재양성 시기 접촉만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재양성자 108명의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재양성자 접촉자 중 신규 확진이 된 특이 사례가 3건 보고됐지만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 노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재양성자 및 접촉자에서 바이러스 배양이 되지 않아 재양성자에 의한 감염으로 단정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19일 0시부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확진자 격리 해제 후 관리 및 재양성자 관리 방안 적용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방역대책본부는 또 재양성자 관리 방안 변경으로 격리해제 후 추가 검사도 불필요해 특히 직장, 학교 등에서 격리해제 후 복귀 시 PCR 음성 확인을 요구치 않도록 당부했다.

다만 조사 목적을 위해 재양성자 발생 시 보고 및 사례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 등은 지속하고, 전문가 권고에 따라 '재양성자' 용어는 '격리해제 후 PCR 재검출'로 변경키로 했다.

18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5명이다. 누적 확진자수는 1만1065명으로 늘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6명으로 9904명(89.5%)이 격리해제 돼 현재 898명이 격리 중이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5명이며 클럽 집단발생 관련이 2명, 충북 지역 사례 2명, 확진자 접촉 1명이다.

충북 지역 사례 2명은 자매로 동생이 선행 확진자로 추정되며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클럽 관련 2명은 클럽 방문자 1명, 확진자 접촉자 1명이며, 18일 낮 12시 까지 추가로 2명이 확인돼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170명이다.

클럽 방문 확진자 1명이 감염력이 있는 기간 부천 지역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 9일 오후 11시48분부터 10일 0시34분 사이 부천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사람은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클럽,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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