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배우 안보현이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18일 재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안보현이 엄마와 데이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보현은 엄마와 한강 유람선에 올라 두둑한 용돈과 편지를 건넸다.

 

안보현 어머니는 안보현의 편지 “사랑하는 여자 김혜정 엄마에게”라는 문구에 벌써부터 눈물을 글썽여 안보현을 당황하게 했다.

 

▲ (사진=ⓒMBC)

 

어머니는 아들의 손편지에 감격한 듯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편지에는 “내 꿈 쫓겠다고 집에도 소홀하고 잘 못했다. 벌써 33살인게 실감이 안 난다. 엄마는 20살에 나를 낳고 엄마 꿈이 뭔지도 모르고 엄마 청춘도 지나간 거 같아서 너무 속상했다”라며 “어릴 때는 너무 젊은 엄마가 부끄럽기도 하고 밉기도 했는데”라는 글이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안보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철부지 마음이었다. 졸업식을 한다거나 친구들이 엄마를 본다거나 하면 엄마가 젊어보이고 키도 170cm이고 저도 너무 키가 크다 보니까 안 좋은 시선으로 엄마를 볼까봐 그게 제일 컸다. 지금은 전혀 반대다”라며 복받치는 감정을 애써 억눌렀다.

 

그러면서 “엄마는 꿈이 뭐지? 엄마의 청춘이 어떻게 지나갔지?라는 생각 때문에 미안한 게 많다”라며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이날 안보현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아빠가 보증금을 빌려주지 않아 물 새는 지하방에서 생활한 고생담을 전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안보현 고향은 부산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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