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금수·용두·백운산 등 등산로·임도에 405점 '운영'

▲ 제천시 봉양읍 학산 일원 등산로에 세워진 국가지점번호 설치 모습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걷기 열풍이 일면서 산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자 충북 제천시가 산악사고 등에 대비해 국립공원 월악산 등에 위치표시인 ‘국가지점번호’ 405점을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는 전 국토·해양을 100㎞부터 10m 단위까지 구획해 그 지점에 좌표개념의 위치를 표시, 범국가적으로 사용하는 위치 찾기 번호체계다.

도로명주소가 없는 비거주지역을 좌표로 표시해 긴급 상황에서 소방, 경찰 등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국가위치표시 체계를 말한다.

지형지물이 명확하지 않은 낯선 곳에서 조난이나 실족 등을 당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119에 국가지점번호판의 고유번호를 알려주면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제천시에는 월악산국립공원, 금수산, 용두산, 백운산 등 주요 등산로와 임도, 저수지 등에 국가지점번호가 설치돼 있다.

시는 올해 야간 식별이 가능한 경광등(태양광)을 추가한 국가지점번호판 11점을 추가로 설치해 조난 및 위급 시 신속한 위치신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손태진 민원지적과장은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등산로 등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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