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롱바이 그룹 투자, 충주메가폴리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

▲ 유상열 이엠티 대표와 이시종 충북지사, 조길형 충주시장(왼쪽부터)이 20일 충북도청에서 4500억원대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충북 충주시가 20일 외국인투자지역에 2차전지 소재 업체 ㈜이엠티의 45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유상열 이엠티 대표와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엠티는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서충주신도시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11만4587㎡ 부지에 2차전지 소재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어 단계적으로 오는 2029년까지 4500억원을 투자해 근로자 5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 롱바이 그룹 투자를 받아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유상열 이엠티 대표는 “이번 협약이 이엠티가 미국과 유럽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기업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2월 녹색 소재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충주첨단산업단지에 설립된 이엠티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를 주력 생산하는 업체다. 지속적 연구개발(R&D)을 통해 친환경 비암모니아(Non-Ammonia) 제조공법 등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 시장은 “2차전지 소재 분야는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과 함께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장기적 먹거리”라며 “이엠티가 충주시와 함께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33만5232㎡ 규모로 지정·고시된 충주메가폴리스 외국인투자지역은 이엠티를 마지막으로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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