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음주사고 증가따라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중단된 일제 검문식 음주운전 단속이 재개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비접촉식 감지기를 이용한 음주운전 단속을 청주에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접촉식 감지기는 지지대에 부착한 상태에서 운전석 창문 너머에 있는 운전자 음주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운전자 얼굴로부터 30㎝ 떨어진 곳에서 5초간 호흡 중에 나오는 성분을 분석해 술을 마셨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
충북경찰은 코로나19 우려로 기존의 숨을 불어넣어 음주 여부를 측정하는 일제 검문식 단속을 지난 1월 말 중단한 뒤로는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운전자만 골라내는 선별 단속을 해왔다.
또 도로에 '지그재그형'으로 차량 주행 라인을 만들어 차량을 한 대씩 통과 시켜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골라내는 트랩(trap)형 음주단속에 주력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경찰은 새로 개발한 비접촉식 감지기를 써서 일제 단속을 재개하기로 했다.
비접촉식 감지기는 1m가량 연장이 가능한 지지대에 부착돼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감지기에 부직포나 비닐을 씌우고 수시로 소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비접촉식 감지기의 보급량이 적어 트랩(trap)형과 병행해 음주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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