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N)

오은영 박사가 가족과 아이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재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오은영이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가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녀는 `가족이 뭐길래 이렇게 아프고 힘들까요?`에 대한 여러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오은영은 배우자가 예민한 경우를 예로 들려 "남편이 소리에 예민하다고 쳐보면 아침에 일어나면 잠도 몸도 덜 깼다. 이럴 때 더 예민하다. 그런데 아내는 꼼꼼한 사람이다. 남편은 아내의 소리가 소음으로 들린다. 예민한 특성 때문에 자극에 대한 몸의 반응이 예민하고 과하게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출처=ⓒMBN)

이어 "이게 불편해지면 이거에 따른 짜증을 낸다. 그러면서 싸우게 된다. 사실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예민함이 있을 때 이걸 잘 알아차리지 못하면 사랑했지만 나 자신이 내가 주는 자극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로 굉장히 무심히 나의 배우자한테, 또는 나의 자녀한테 지나치게 불편하게끔 자극을 막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은영은 "그래서 마음이 불편해지면 첫 단계에서 딱 걸리는 거다. 그다음 단계로 진행이 안 된다. 첫 단계에서 기분이 나빠진 상태에서 상대가 전달하는 내용은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싫다, 또는 좋다고만 해서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이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기억에 남으면 다음 유사한 상황에서는 내용이 기억나는 게 아니라 그때의 느낌이 기억나면서 하기 싫어진다. 그래서 이 마음을 연결해야 아무리 좋은 충고, 제안, 지도, 설명 이런 것도 잘 전달이 된다는 걸 꼭 알고 계셔야 한다"며 출연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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