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나는 건강하다 52.4%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민들의 건강수준이 대체로 양호하며 향상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전시는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비흡연자의 직장 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10.2%(전국 중앙값 13.1%), 비만 유병률은 30%(전국 중앙값 38.6%),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9.8%(전국 중앙값 64.6%)로 나타났다.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8.4%(전국 중앙값 24.7%), 저염 선호율은 33.4%(전국 중앙값 41.8%), 영양표시 활용률은 88.1%(전국 중앙값 81.1%), 우울감 경험률은 4.2%(전국 중앙값 5.5%)로 조사됐다.
또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52.4%(전국 중앙값 41.3%), 혈당수치 인지율은 27.3%(전국 중앙값 18.6%),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39.6%(전국 중앙값 28.4%)를 보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전국 255개 기초 지자체에서 동시에 시행하는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다.

대전시 5개 보건소와 책임대학인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책임교수 이무식)이 함께 수행했다.

지난해 8~10월 만 19세 이상 성인 4567명 가정을 조사원이 직접 찾아가 노트북을 이용한 1대 1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 예방접종, 고혈압 등 질병이환,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등에 대한 21개 영역 233문항으로 이뤄졌다.

항목 별로는 현재 흡연율이 18.9%, 남자 흡연율은 35.3%로 전국 중앙값인 20.3%, 37.4%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월간 음주율도 58.7%로 전국 중앙값 59.9%보다 낮았고 고위험 음주율도 11.2%로 전국 중앙값인 14.1%보다 낮다.

걷기 실천율과 건강생활실천율은 각각 47.0%, 35.4%로 전국 상위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2.8%, 0.9% 줄었다.

또한 혈압과 당뇨의 수치에 대한 인지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혈압, 당뇨병 질환의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각각 91.8%, 94.9%로 전국 상위수준을 유지했다.

조사결과 대전시는 대체로 건강수준이 양호하며, 전년 대비 건강수준이 향상됐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로 건강증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 보건의료사업 계획을 세우고 사업 수행에 활용해 시민의 건강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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