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충청칼럼
포스트 코로나 농업 전략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
충청일보  |  webmaster@ccdaily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5.25  14:50:1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충청칼럼]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학장

우리는 지금 겪어보지 못한 일을 맞이하면서 이겨나가고 있다. 219개 국가에서 520여만 명이 감염되고 34만 명(24일 오전 9시 기준)이 넘는 인명피해를 입는 엄청난 재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공장과 공항, 항만들이 문을 닫으면서 경제적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공사, 호텔 등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인원을 감축하고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도산으로 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

나라마다 긴급 재정지원을 통해 국민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재난지원금으로 지원하면서 무너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경제악화로 인한 실물지표들은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발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에 의하면 4월 들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도 9억 5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나면서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라는 감염 병이 유행하면서 우리 인류는 겪어보지 못한 일로 마스크 대란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생활방식을 터득했고 손 씻기와 신체면역 유지의 중요성을 체득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더욱이 비대면 서비스라는 새로운 경제용어를 탄생시키는 등 우리사회에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빠르고 확실한 대처로 이달부터 생활방역체계인 생활적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학교의 등교일정도 잡을 수 있게 되고 문 닫혔던 공원과 박물관들도 문을 열게 되면서 숨통을 트이게 되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코로나19 사태는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완벽한 치료제의 개발은 요원하고 백신이 언제쯤 만들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올 가을 다시 날씨가 쌀쌀해지면 유행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기 때문이다. 결국 올 겨울 코로나19는 어김없이 우리들을 괴롭힐 것이라는 가정아래 이젠 우리들의 대비가 한층 더 세밀하고 확실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준 가장 큰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과 재택근무, 온라인 유통이라고 볼 수 있는데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언텍트 소비문화는 배송과 택배 산업의 엄청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집에 갇혀있던 소비자들은 삼시세끼를 집에서 먹는 밥으로 해결해야 하기에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골라 주문하고 배송 받아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간편하게 조리하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가를 분석하는데 몰두하게 된 것이다.

결국 면역 유지를 위해서는 좋은 식자재를 사용해야 하는데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간편한 조리와 처리가 되는 식자재를 선정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면서 이런 현상들은 코로나19사태 이후에도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광의 형태도 변화될 것인데 이미 크루즈선 내에서의 확산을 보면서 항공기나 대형 이동 운반기기를 이용하는 여행에 부담을 갖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차를 이용하여 가까운 곳에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을 여행 목적기로 정하고, 키워드가 있는 여행으로 관광 패러다임은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환경오염과 바이러스의 확산이 비례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면서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물이라는 주제는 새로운 관광 모던템으로 등장하게 되고 결국 우리의 농업, 농촌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관광지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리해 보면, 깨끗하고 건강한 농산물의 생산은 기본이 될 것이며 이렇게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을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가져다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분명 농산물의 이동거리까지도 소비자들은 계산할 것인데 이를 위한 로컬푸드 사업 강화를 위한 수단도 강구해야 한다.

특히 생산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한 농산물을 1차 가공하여 간편식을 제조하는 것도 농업에서 반드시 도전해야 할 과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관광형태의 변화는 분명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다가올 것인데 어떻게 발 빠르게 대처하여 농업, 농촌을 찾는 소비자들을 어떻게 유인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이미 유럽의 선진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농촌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많은 정책들이 지원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아직 초보 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농업인 단체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충청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